2019.04.07 20:26

헷갈림

O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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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림

사람은 동물에 비해서 아주 오래 산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아주 여러 가지의 질병을 앓는다. 특히  정신적인 질병도 다양하다. 내가 아는 한 부인은 60대 중반인데 십여 년을 보아왔는데 멀쩡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났는데 말을 못하고 "어버! 어버!" 하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말로만 듣던 실어증에 걸린 것이었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예의 바르고 싹싹하고 상냥해서 여러 가지를 돕고 봉사를 해드린 경험이 있는데 갑자기 나타났는데 글을 써서만이 의사가 통하니 참으로 아연실색을 하게 만들었다. 수년 전에 어떤 라티노 할머니가 말을 못하고 이상한 소리만 내는 것을 보긴 했지만 오래 알아오던 한국 여자분이 그러는 것을 보니 이해가 안 갔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한 번 정도는 참으로 크게 헷갈리는 경험을 한다. 그리하여 정신적으로 크게 쇼크를 먹어서 한참을 고생한다. 누구나 다 그렇다. 특히 철석같이 믿어오던 대상이나 신념이 무너져 내리면 그런 경험을 한다. 예를 들어서 보이지 않던 공중권세를 주님인지 알고 섬기다가 나중에 보니까 그것이 예수님이 아니고 사탄이었다면 당연히 보통 사람이라면 실성을 하고 말 것이다. 이것은 극단적인 비유이지만, 정도는 다르다고 해도 이런 성격을 띤 헷갈림은 누구나가 경험한다. 첫째로 나타나는 증세는 매사에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심하면 죽고 싶은 생각마저 든다. 이것은 일종의 도박적인 관념에서 오는 것이다. 내가 이것을 숭배하면서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았는데... 아니면 내가 이것을 숭배하면서 얼마나 큰 영광을 받아 누렸는데 알고 보니 내가 알고 있던 그리고 평생을 바라왔던 그 대상이 아니네....그리고 또는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투자했는데 내가 이것을 버릴 수 없어! 절대로! 라고 말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런 극심한 정신적인 방황은 그를 의지해왔던 사람들에게 조차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한 가지 좋은 점은 이런 경험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영혼이 있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민감하면 할 수록 그런 경험을 한다. 그것은 좋게 말하면 성장의 고통을 의미하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제대로 적응이 안 되지만, 차츰 차츰 생각을 정리하고 맞닥트린 현실을 직면하여서 눈을 크게 뜨고서 순차적으로 서서히 새로운 것들을 흡수하고 이해해 가면서 나의 것으로 만들어감으로서 새로운 도전과 위기를 이겨나간다면 보다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어서 나올 것이다. 시편의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는 말씀과 같이 더 지혜로운 더 정결한 삶을 살아가기에 합당한 인격적인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그러나  그 소돔과 같은 타락한 성에서의 열락을 못 잊어서 변화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문제는 커지는 것이다. 어떠한 것이라도 성경에 비추어보아서 성경적이 아닌 것은 내려 놓아야 한다. 그러면 순간은 나락으로 떨어져 가는 것 같을지라도 아니 나락으로 떨어졌을 지라도 성경에 보장된 대로 반드시 회복의 회복을 거쳐서 정금같이 나아올 것이다. 자기만의 시간들이 많이 필요하고 하나님과의 대화가 많이 필요하다. 대개 이런 과정은 짧아야 수 년이 걸린다. 그 동안 주위에서 끊임없이 기도와 배려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새롭게 연단되어 나오는 과정을 무난히 통과할 수가 있는 것이다. 주위에서는 믿음의 눈을 가지고 영혼의 새로운 걸작품이 나올 것을 기대하며 기쁨으로 섬기며 배려를 해주어야 한다. 물론 그 과정 과정이 때로는 비참하고 희망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은 반드시 승리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의지하는 대상이 무엇인지를 항상 곰곰이 살펴보아야 한다. 성경에 분명히 써있다. "사람을 의지하는 자는 망하고 잠시 후에는 없어지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리로다."라고 말이다. 우리는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는 하나님 아버지를 늘 의지하여야 한다.

      배우자와의 사별이나 혹은 자녀를 불의의 사고로 잃는 경우나 중병을 갑자기 앓는 경우에도 이런 비슷한 트라우마를 경험할 수가 있다. 트라우마(Trauma)란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난 후에 오는 후유증을 말한다. 전쟁에 참전하고 본국으로 돌아온 미군 베테란들도 전쟁에서 경험한 끔찍한 광경이 악몽으로 자꾸 나타나며 현실적으로 직장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트라우마때문에 고통을 견디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헷갈림은 항상 하나님을 제대로 묵상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영원히 살 거라는 자기도 모르는 영혼 저변에 자리잡은 확고한 착각이 있는 사람은 죽음이라는 것을 가까운 사람을 통해서 지켜볼 때에 큰 충격을 받는다. 하나의 간단한 예에 불과하지만 인생은 더욱 복잡하고 수많은 변수를 지니고 있다. 까딱 잘못 들어서면 빠져 나올 수 없는 미로들로 가득하다.

      어떤 사람을 임종 직전에 병문안을 했는데 뼈만 남아서 오늘 내일 하는데도 돈 10만 불을 꾸어준 것을 못 잊어서 분해하며 떠는 모습을 보았다, 얼마나 돈에 인이 박혀서 평생을 살았으면 갈 날이 다가왔는데도 생각을 정리 못하고 하나님 앞에 서는 선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일까?

      그러므로 평소에 우리는 무엇을 붙잡고 사는 지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께서 주일을 지키라는 것을 십계명에 하나로 주신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그 안식일에 하나님을 묵상하고 과연 내가 하나님을 주로 섬기며 사는 가하고 하나하나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그런 믿음생활이 없으면 어느 날 갑자기 심한 혼돈에 휩싸여서 심한 정신적인 충격에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일성수뿐만 아니라 늘 깨어 기도하고 성령께서 들려주시는 성경말씀에 청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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