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4 10:23

새벽예배

O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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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예배

나는 한국에 이민 온지 오래 되어서 처음에는 한국사람이라고 많은 무시를 당했다. 인종차별을 경험했고 심지어는 기술학교에서 멕시코 청년에게 구박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아주 자랑스럽다. 이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통하여서 전 세계에 알려지고 나머지 하나는 한국교회에서, 이민교회도 마찬가지로, 새벽기도를 매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주 행복하다. 어느 미국목사에게 이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목사가 하는 말이 기도할 게 뭐가 그렇게 많으냐고 의아해 하셨다.

      그런데 새벽기도는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 물론 첫째 이유는 하루를 시작하면서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기도로 인사하고 대화하고 모든 일정을 아뢰고 하루를 시작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하나님은 뭐든지 첫 것을 좋아하신다. (첫 아들, 첫 새끼, 처음 소산 등등) 이 모범을 예수님 스스로가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에" 가셔서 규칙적으로 기도하심으로써 보여주신 것이 경에 기록이 되어 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음을 주목하여야 한다. 하나는 새벽 미명이고 또 하나는 한적한 곳이다. 쉽게 말해서 이른 시간과 한적한 장소를 말한다. 두 가지 요소가 다 충족되어야만 예수님을 전적으로 본 받는다고 하겠다.

      우리는 새벽에 가장 민감하고 자기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한 예로 전에 청년 시절에 수련회를 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도착 후에 저녁예배를 드리고 그 다음 날 새벽에 씻으러 가거나 새벽기도로 모인 후에 우리는 비로소 서로를 볼 기회가 있었다. 물론 간편하고 후줄근한 옷을 입었을지라도 나는 회원들에게서 특히 자매들에게서 그들의 속 사람을 엿볼 수가 있었다. 혹 내가 하나님의 성품 중에 하나인 중심을 보는 은사가 있는지 몰라도 정말 한 분 한 분의 정성스러운 영혼의 아름다움을 볼 수가 있었고 참으로 위로가 되었다. 동작도 약간 평소보다도 부드럽고 느리고 긴장이 풀리고 스트레스가 없어 보이는 것이 나 같은 죄인도 믿어주고 함께 예배 드려주는 것이 참으로 고맙고 행복하기까지 했다. 글쎄 나이가 들으면 새벽잠이 없어지고 새벽이나 낮이나 밤이나 똑 같아지는 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나도 곧 환갑을 바라보지만, 그래도 여전히 새벽에는 조금 다르다.  그 전날 밤에 여호와께서 주시는 축복의 단잠을 자고 나면 마음이 새롭고 나 자신의 모습과 성격이 드러난다. 그러므로 새벽예배에서는 처음 보는 얼굴들이므로 주위의 모두가 새롭다. 그러나 우리는 새벽기도에만 의존하지 말고 집에서 출발할 때에 예수님처럼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에 가신 예수를 본받아서 5분이라도 아니면 1분 이상 주님께 인사기도하고 그 날에 있을 새벽예배와 설교말씀에 은혜를 주시라고 간구하고 집을 나와야 하겠다. 정 바쁘면 주기도문이라도 외우고 나와야 하겠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완전히 본 받으려면 새벽 미명에 기도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한적한 곳에서 홀로 기도하는 것도 마찬 가지로 중요하게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여러 가지 불편한 사고를 피할 수 있다. 그게 무슨 소리냐 하면 새벽에 한 번 기분이 나쁘면 하루 종일 나쁜 기분이 지속이 되기 때문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어느 날 내가 기분이 나쁜 일이 전날에 있어서 인상을 쓰고 다니게 되었는데 어떤 나이 많으신 집사님과 나오다가 눈이 마주쳤다. 그래서 기도를 마치고 집에 가시나 보다 했다. 그런데 한참 후에 보리차 커피봉사를 마치려고 설거지 준비를 하는 데 그 분이 또 본당에서 나오시는 것이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그분이 집에 가시다가 말고 도로 들어와서 나 때문에 기분이 잡쳐서 본당에 들어가셔서 다시 기도하셔서 기쁜 마음을 회복하시고 가시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회개했다. 내가 덕을 끼치지 못했던 것을 말이다. 집에서 나오기 전에 깨끗하게 씻고 단정하게 입고 와서 또한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와서 봉사에 임해야 하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나의 문제를 다 해결하고 기쁜 마음으로 집에서 새벽예배로 향하여 오면 좋지만은 그렇게 못 하더라도 표준 예의범절에 어긋나지 않는 정도는 되어야 하겠다는 것을 느꼈다.

      또 하나는 어떤 집사님과 새벽예배에 봉사를 하면서 좁은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우리는 새벽이라 서로에게 인사하는 것도 잊고 빤히 바라보게 되었다. (문제는 새벽에 큰 소리로 인사하는 것은 저주하는 것과 같다고 구약에 있기 때문에 갈등이 오는 것도 있다. 유교의 인사문화와 성경과의 충돌이다. 참고로 잠언 27 14절에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자기 이웃을 축복하면 도리어 저주 같이 여기게 되리라 라는 말씀이 있는 것을 말해두고 싶다.) 그런 후에 서로가 급히 갈 길을 가려고 했다. 그래서 짧게 줄이면 왼쪽 오른쪽 또 왼쪽으로 서로가 같은 방향으로 가려다가 미국사람들이 이런 때 흔히 유머스럽게 잘 쓰는 펴현으로 춤을 추고 말았다. 근데 그 젊은 집사가 환갑을 바라보는 나보다 더 빠르고 힘이 있어서 먼저 그 자리를 잽싸게 피하여 사라졌다. 그러자 나는 당황해서 옆으로 지나가는 그 분에게 "실례합니다~"라고 말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그래서 또 한 번 당황하고 말았다. 새벽에는 이렇다. 이런 일이 조금만 신경을 안 쓰면 다반사로 일어난다. 그러고 나서 서서히 그리고 은근히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이러면 하루 온종일 기분이 잡치게 되어서 하는 일마다 실수를 하게 되기 쉽고 아무 일도 못하는 수가 생길 뿐 아니라 심하면 다른 사람하고 쌈박질도 하는 사고를 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사람인지라 속으로 "오 네가 나보다 젊고 빠르다 이거지?"라는 말이 튀어 나왔다. 그 후에 후회하고 회개기도를 또 한참 동안 해야만 했다.새벽에 바쁜데 말이다. 이래 저래 손해다.

      결론을 짓자면, 나는 새벽예배가 매일 있는 나라와 교회에 속한 것이 참으로 감사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정신분열증을 앓고 해마다 이주씩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신세를 지는 수가 있었는데 새벽예배를 매일 하다 보니 그런 일이 없어지고 말았다. 짧게 말해서 만복의 근원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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