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0 22:36

연결

O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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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에베소서 2 21, 22)

      위의 말씀은 참으로 나에게 뜻이 깊은 말씀이라고 하겠다. 좀 오래된 이야기지만 하나님의 세계에는 시간도 공간도 없어서 영적인 것이니 별 지장이 없으리라 믿는다. 오래 전에 나는 전도사의 인턴을 하라는 신학교의 과정에 따라서 나성에 있는 교회에서 몇 개월 전도사로 일하다가 어떤 사유로 인해 그만두고서는 실패한 목회자(?)는 그 교회에 남아서는 안 된다는 전통성의 압력에 못 견뎌서 쫓겨가다시피 북가주에 있는 침례교회로 돌아가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 교회에서 신학교에 입학하도록 나를 공동의회에서 심의하고 밀어주었기 때문에 달리 갈 데도 없고 도피하는 마음으로 그 교회로 숨어 들어가버렸다. 7년 동안 역시 같은 저주랄까 보이지 않은 압력과 중세시대의 파문(Excommunication)과 같은 고통에 시달렸다. 어렵게 말할 것 없다. 그냥 왕따를 당하였다. 어떤 자매는 엉겁결에 목회의 길을 가다가 실패한 사람과는 말을 섞어서도 안 되고 음성조차도 듣거나 쳐다보지도 말아야 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신학교에 다니면서 복음을 잘 못 알고 제대로 배우지 못했으면서도 평신도와는 다른 길을 걷는다고 잔뜩 교만하여진 나는 사실 사람취급을 못 받는 것이 당연하기도 했고 눈이 날카로운 목회자들도 내 주위의 순진한 양이 물이 들어서 그릇된 길로 인도되지 않도록 나를 경계하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을 것이 분명했다. 어찌되었든 나는 그 교회에서 죽어 뼈를 묻을 각오로 열심히 성가대를 하고 주일의 두 예배에 성가대를 섰다. 그리고 모든 예배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거두절미하고 후에 나는 홈리스가 되었지만 계속 그 교회에 성가대를 서고 필사적인 노력을 하면서 살아남으려고 안간힘을 다했다. 그런데 어떤 형제가 천사처럼 많은 성도와 목회자들의 기도의 응답을 가지고 내게 찾아와 말했다. "성도의 교제가 누구와도 없으면 교회를 떠나야 한다."라고 내게 말했다. 나는 그게 무슨 선친의 유언처럼 서서히 내 마음속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지만 성경적으로 이해를 하지는 못 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난 후에 우리교회에 와서 20년 가까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김대형집사님과 연결하여 성도의 연합을 실천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특별 새벽기도 기간 중에 담임목사님의 설교 중에 감동을 받아서 이 글을 쓰지만 누군가는 "아니 설교한 목사의 뒷통수를 칠 일이 있느냐? 왜 같은 본문으로 글을 쓰느냐?"라고 따질지도 모르겠다. 그냥 간증으로 보아주시면 좋겠다. 주제로 돌아가서 연결이 그렇게 중요한지를 서서히 깨닫기는 했지만 설교를 통해 새삼 절실하게 느꼈고 혹시 우리 교회에 도움이 될까해서 이 글을 쓴다. 사실 교회라는 것은 교인들이 서로 연결이 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건물을 짓는데 재료만 늘어놓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인데 각 지체가 붙어 있지 않으면 그것도 아무것도 아닌 것과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서로 연결이 필수적으로 되어야 한다. 연결이 되어 있는지 않은지 보려면 한 교인이 아프면 주위에 연결되어 있는 교우들이 아픈지 안 아픈지 보면 안다. 기쁨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연결되어 있는 교우들의 성격과 장단점을 내가 알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더 자세하게 무엇이 나와 연결되어 있는 교인을, 즉 내가 사랑하는 교인을 무엇이 슬프게 하는지 무엇이 행복하게 하는지 알아야 한다. 한 마디로 영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말이나 글로 의사를 전달하는 것 이상으로 서로가 교통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한 교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한 우리는 서로 가족인 것이다. 가정을 가진 성인이 되어서 어느 누가 친척들이나 심지어는 부모형제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만나서 얼굴을 보고 얘기를 하냐는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의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취약점을 알고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여야 하고 서로 돌아보아서 믿음을 굳세게 하여주도록 기도하여야 한다. 그런데 서로를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이것은 건축을 완성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에 비유할 수 있다. 처음에는 누가 어떤 말을 왜 하는지 이해가 안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계속 그 사람을 놓고 기도하다 보면 빠르게나 늦게나 이해가 간다. 그래서 서서히 우리는 서로를 알아가게 되어 있다. 아무런 노력이 없이 항상 자기 말만 하고 자기 유익을 취하기 위해서 계산만을 하면 우리는 서로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이해할 수가 없고 서로 연합내지는 연결이 안 되는 것이다.  

      이렇듯 어려운 과정을 겪어서 많은 기도와 사랑과 관심을 통해서 연결이 된 교회는 하나님의 거하시는 처소가 되어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세상을 이기는 파우워가 있고 세상을 썩지 않게 하며 밝은 빛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사단이 침투하지 못하고 세상풍조가 지배하지 못하는 천국의 모형이 되는 것이다. 성경의 표현 그대로 교회란 머리 되신 예수가 성도들로 이루어진 지체를 가지고 온전한 예수님의 형상을 이루어서 부활승천하신 예수께서 공중에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땅에서 예수님의 사역을 감당하며 다시 오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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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제일장로교회 운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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