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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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한 것들의 중요성

인터뷰를 하는 것은 몹시 신경이 쓰인다. 직장을 구하거나 쇼샬 시큐리티를 신청해서 인터뷰를 하든지 영주권 인터뷰를 하든지 여러 가지 부류의 인터뷰가 있겠다. 몹시 떨리고 긴장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어느 설교에서 들었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최근에 들었다. 아마 미주 복음방송인 것으로 생각이 든다. 어느 분이 인터뷰를 했는데, 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 붙었는데 그 분이 스프를 먹을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맛도 안 보고 소금을 넣는 것을 보고는 회사측에서 그 분을 실격시켰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유는 맛을 보고 간이 맞나 보고서 소금의 양을 결정해야 하는데 맛도 안보고 소금을 넣는 사람은 매사에 확인하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지나가라는 말의 신중성을 무시하는 사람이어서 다른 사람을 관리하는 직업을 감당할 수가 없다는 뜻이 담겨 있으렸다.  

      나는 밥 먹으면서 난처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오래 전이지만 동치미를 여럿이서 먹을 경우가 있었다. 나는 숫가락을 동치미 그릇에 넣어서 국물을 떠서 마셨다. 그런데 내 숫갈에 묻었던 고추가루 한 조각이 동치미 국물에 떠다니기 시작했다. 반찬 중에 가장 맛있는 것 중의 하나였던 동치미는 이제 아무도 안 먹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미움의 대상이 되고 칠칠맞은 사람으로 보일 것이 두려워졌다. 그래서 국물을 또 떠서 마시는 척하고 낙시질을 시작했다. 그런데 숫갈로 고추가루 하나를 건져내는 것은 상상도 못할 만큼 어려워졌다. 그래서 더욱 더 당황해진 나는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밥 먹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의 식사를 망쳐버린 적이 있었다. 요새는 각자 각자 나누어서 먹는 습관이 발달해서 그런 일이 없지만 오래 전에 있었던 웃지 못할 바보 같은 경우가 있었다.

      어느 전도사와 같이 방을 구하러 다니다가 점심을 대접 받은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이 번에도 동치미가 나왔다. 방이 많고 룸메이트를 각방마다 두어서 하숙 하는 분들을 위해서 주인이 음식을 다량으로 많이 준비해 두었다. 그런데 같이 갔던 전도사는 안 먹는 것이었다. 그 집을 둘러보고 나오는 데 내가 왜 식사를 안 하셨냐고 물어보았더니 하시는 말씀이, “내가 보니까, 동치미 국물에 아주 희미하지만 기름이 떠서 돌아다녀서 안 먹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미안한 말이지만 그 전도사님이 다시 보이게 되었다. 차라리 그 소리를 안 들었으면 했다. 속이 울렁거리고 기분이 몹시 상했다. 아마 룸메이트들이 먹다가 남기면 냄비 속에다가 도루 붓는 모양이었다.  

성경에도 있듯이 작은 일에 충성하랬다고 사소한 일에 신경을 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법과 경찰이 무서워서 크게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하지만 사소한 일에 많은 것을 알 수가 있고 사소한 일에 많은 매력을 느낄 수도 있고 반면에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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