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1
조회 수 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shin0.png

사랑하는 친구 동역자 여러분들께
 
 
오늘 아침 치과 앞 화분에 심긴 장미꽃 앞에서 사진을 찍어달라는 간호원의 부탁에 하루에도 몇번씩 그 문을 드나들면서도  별로 특별할 것 없이 피어있는 장미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어떤 감흥이나 감사도 느끼지 못했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오늘 아침 묵상한 말씀은 "ㅇ호와 어지시어 삼라만상을  아끼시며  주께서 손수 지어내신 모든 것에 극진한 사랑을 베푸시도다" 였는데 당신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 길 가의 작은 풀포기 하나에도 극진한 사랑을 베푸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별로 특별할 것 없이 피어있는" 그 장미를 다시 바라보았습니다.

요즘 제가 사는 곳은 폭염으로 델리의 학교들이 며칠 일찍 방학을 시작하는 바람에 지난 주말 부터 관광객들로 넘쳐납니다.
어젠 매주 화요일 진행하는 커뮤니티 사역을 위해 차를 가지고 나갔는데 차들이 아예 꼼짝도 못하고 서있는 걸 보았습니다. 저희는 감사하게도 반대 방향이라 그리 어렵지 않게 도착 할 수 있었지만 매주 사역을 다닐 수는 있는 걸까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번 드린 편지 이후 저희는 병원의 커뮤니티 팀과 동역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근처 마을들을 돌며 지역보건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0-5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건강과 영양상태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 하며 실제적으로 가장 필요한 보건사역을 계획하고 진행하려는 시도입니다. 저희가 사는 지역은 다섯개씩의 마을을 하나로 묶은 지방자치제가 다른 어느곳 보다 단단해서 그 자치단체의 리더 및 원로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도 사역을 시작하기 전 그분들의 모임에 찾아가 사역의 방향과 계획들을 설명드리고 그분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은 후에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커뮤니티 사역을 하면서 놀란 것은 이미 알고 있다고 여겼지만 카스트 제도가 생각보다 훨씬 더 굳고도 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하다 못해 정부운영의 유아원도 높은 카스트와 낮은 카스트로 철저히 구분되어 있었고,거기에도 속하지 못하는 네팔리 이주 노동자들의 자녀들을 위한 유아원은 아예 따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보건 영양 상태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바로 옆동네,길 건너에 사는데도 말이지요.
아직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이 통계를 가지고 어떤 사역부터 시작해야할지는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더 많이 찾아가고,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더 많이 기도하면서 무엇이 가장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려합니다.

며칠 전 Mother’s Day 때 이병원을 거쳐간 몇명의 주니어의사들로 부터 따뜻한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저희가 보여준 모습들이 엄마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떠올리게 했다니 저희는 더이상 바랄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진정한 원천이 저희가 아니라 저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저희를 먼저 사랑하신,그것도 죽기까지 사랑하신 ㅇ수님인 것을 깨닫게 되는 날이 오기를, 그리고 그 사랑의 주님께 기쁨으로 자신의 삶을 드리는 날이 오기를 기도했습니다.

요즘 저희 집엔 인도에서 보기 힘든 글라디올러스나, 칸나,거베라 같은 꽃들이 언제나 화사합니다. 수련의를 끝내고 지난 일년간 와서 일하고 있는 외과의사 자매가 매주 꽃을 사다주기 때문이지요. 꽃과 함께 그 자매의 마음을 받으며,"과분한 사랑" 을 느낍니다.
팀 켈러 ㅁ사님의 책 제목처럼 "탕부 ㅎ나님 -The Prodigal God" 이신 아버지, 과분함을 넘어서 낭비해 버리는 사랑을 주신 아버지의 사랑때문에 여러분들의 일상도 제가 받은 꽃보다 더 밝고 화사하게 빛나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해주세요.
1.주니어 닥터들과의 모임에서 나누는 말씀들이 그들의 마음 깊은 곳까지 전달 될 수 있도록
2.매주 나가는 커뮤니티 사역을 통해 이 지역에 실제적인 축복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3. 올해 말까지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병원에 축복의 사람, 평화의 사람으로 서 있을 수 있도록


 위의 사진들은 저희가 네팔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의 마을과 커뮤니티 사역의 사진 입니다

아래 사진
-지난 번 Vellore Hospital을 방문하여 그동안 저희와 교제를 나누었던 주니어 닥터들을 다 만났습니다,
-매주 목요일저희 집에서 갖고 있는 주니어 닥터들과의 모임 입니다.
-말씀 드린 매주 선물 받는 예쁜 꽃입니다!

shin 1.jpegshin 2.jpegshin3.jpeg